한때는 어느 곳을 가도 편안한 느낌의 북유럽 인테리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다 어느샌가 컬러감 있는 가구와 소품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옛 감성을 좋아하는 뉴트로 열풍과 함께 핫한 컬러감과 모던한 가구 감성이 유행하면서 미드센추리 디자인을 더욱 상승시킨 것 같다. 이런 급변하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2023년엔 어떤 식으로 트렌드가 변화할지 글을 작성했다.
미드 센추리 모던, 도대체 무슨 말일까?
(Mid-century Modern)
1940~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한 양식으로 독일의 바우하우스 스타일, 그리고 미국의 인터내셔널 스타일이 기반이 된 인테리어로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춘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우하우스 들어는 봤는데 ,,
1919년 바이마르에 설립된 공예, 건축, 디자인 등을 가르치던 독일의 종합예술학교를 말한다. 이들은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요시하며 전쟁으로 부족해진 자원을 해결하기 위해 금속, 합판,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그 당시에는 가구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로 가구를 만들었다. 또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유기적 형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각렬한 원색, 기하학 패턴들을 조합시킨 포인트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식 미드 센추리 모던
정확이 어떤 양식인지 아는 사람은 찾기 드물 정도로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었고, 각렬한 색상만이 각인되어 다양한 소품들이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잘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촌스럽다고 여겼던 원색의 강한 컬러들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로 사용한다. 인테리어 어플로 유명한 ‘오늘의 집’만 살짝 둘러보아도 강한 색감의 조명, 소파, 의자, 테이블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브랜드에서는 LG의 오브제 컬렉션이나 삼성의 비스포크에서도 심플한 디자인과 컬러 패널을 통해 미드 센추리 모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 활용하기
- 모던한 가구와 빈티지한 패턴 타일
빈티지와 모던의 밸런스를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주방이나 욕실에 패턴 타일을 사용하면서 주변 가구는 낮은 채도의 컬러나 스테인리스 소재로 모던한 느낌을 선택한다. - 컬러풀한 가구 베리에이션
현대적인 느낌에서 나오는 힙한 감성 강렬한 원색 포인트가 핵심이다. 다 같은 색상보다는 블랙 테이블에 여러 컬러의 의자를 놓아보자. - 조명 하나로 강한 포인트
심플한 인테리어를 좋아한다면 거기에 비비드 한 컬러 조명 하나만 두어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효과를 준다. - 짙은 색의 러그는 스테인리스와 찰떡
유행했던 모듈 가구가 있다면 짙은 러그를 한 번 깔아보자, 거기에 모던한 포스터 액자까지 무심하게 놓아두면 힙한 홈카페 완성.
2023 인테리어 트렌드
유행에 따라 변화하는 것들을 미리 알아볼 수는 없지만 내년 트렌드 컬러와 매치해 추측해보는 재미로 조사해보았다.
자연의 편안함과 부드러운 골드는 최근 발생했던 여러 일들로 인해 마음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를 담은 컬러이다. 옐로 톤의 긍정적이고 자연을 담은 톤이 베이스가 되어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지향한다. 지금의 비비드 한 컬러와 연결되려면 약간 눌러진, 채도가 살짝 빠진 톤의 소품이 어울려질 것 같다.
거기에 플랜테리어를 더해 식물이 가진 고유의 색감으로 심리적인 안정감과 색상 포인트를 주고, 자연적으로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등 빠질 수 없는 인테리어가 될 전망이다.
직선에서 곡선으로 우아함과 동시에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는 기존에 시공이 어려웠던 디자인이었지만 새로운 시공 방식의 다양화로 곡선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는 추세이다. 벽면 설치가 어렵다면 둥근 가구와 미니멀한 디자인의 소품으로도 곡선의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다.
기타 방식으로는 Tv와 소파가 마주보는 전통적인 배치에서 벗어나 책장, 실내 가드닝, 요가, 스마트팜 등 취미와 관련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공간이 강조된다. 침실과 거실을 합치고 남은 방을 홈짐, 유튜브 방송, 음악, 미술 등 취미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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