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함께 온 요즘 금 시세가 오르고 있다. 달러의 가치를 예측하며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금 재테크를 일반인들에게 어렵게 다가온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보았을 때 내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산의 일부를 금으로 보유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직접, 간접적인 방법들을 소개하려 한다.
금은 언제부터 거래되었을까?
고대 이집트 때부터 금을 보관했던 기록이 남아있으며 인류와 함께 금 투자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세계 금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총 재고량 중 46%는 장신구로 사용되고, 22%는 투자로(바, 코인, ETF), 17%는 중앙은행의 금고, 15%는 산업용(금니, 반도체 등)에 쓰이고 있다.
도시광산산업
금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이라고 하는데 그 금의 형태가 도시의 각종 가전제품에 들어있다. 이것은 도시광산업이라는 단어를 먼저 설명하자면 휴대폰, 컴퓨터, 자동차 부품 등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지는 폐가전이나 산업폐기물을 따로 모와 ‘수집-해체-선별-재련’등의 공정을 거처 금속을 추출한 뒤 산업원료로 재공급하는 산업이다. 석유나 석탄과 같은 자원은 한 번 사용하게 되면 사라지는 반면 금속은 형태가 변형되어도 형질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 자원으로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핸드폰을 쓰다가 버리게 되면 중고 업자가 그 공기계를 중남미나 아프리카에 중고폰으로 수출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그 안에 들어있는 금속의 가치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도시광산을 지원해 국가 차원으로 회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4월, 도시광산에서 금을 99.9%까지 회수가 가능한 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
다양한 금 투자 방법
금은 실물로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분실 위험이 있어 금고를 따로 보유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불편함을 감소시키기 위한 간접적으로 투자들도 있다. 우선 직접 투자 세가지를 소개한다.
1. 골드바 구입(실물 구입)
- '한국 금 거래소’를 방문해 금으로 만든 실물 금을 구입할 수 있는데 어플도 있어 사고팔 때 시세를 바로 확인 가능하다.
- 실물 거래라는 특성상 부가세 10%의 높은 수수료가 생긴다.
- 또한 단기 투자로는 수익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다.
2. 골드뱅킹(금 통장 개설)
- 한국 돈을 달러로 환전한 뒤 금을 사게 되는 시스템으로 환율과 금 시세 모두 예측해야 해서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 인터넷 거래가 가능해 간편하고 매매즉시 현금화시킬 수 있다.
-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 매매차익이 상기면 배당소득세 15.4%가 부가된다.
- 현물로 바꿀 수 있는데 그때 부가세 10%와 수수료 1%가 추가로 붙는다.
3. KRX 거래소
- 주식처럼 금을 사고 파는 시스템으로 증권회사에서 금 거래 계좌를 만든 후 시세를 보며 1g 단위로 매입이 가능하다.
- 현물로 인출이 가능하고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이다.
- 1g단위로 매매가 가능하다.
- 수수료는 0.5% 정도로 저렴한데 양도, 배당, 이자소득세가 없다.
- 현물로 찾을때는 부가세 10%가 추가로 붙게된다.
간접 투자 방법 두 가지
4. 금 펀드
- 실제 금이 아닌 금광회사의 주식(금을 캐는 회사 등)을 사서 투자하는 방식이다.
- 금 가격과 비례해서 수익이 생기지 않는다.
-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다.
- 펀드이기 때문에 연간 1% 내외의 높은 운용수수료가 발생해 장기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5. 금 ETF
- 일반 ETF와 마찬가지로 금 펀드가 주식시장에 상장한 형태이다.
- 연 0.5% 수준의 운용수수료로 금펀드보다는 낮은 수수료가 발생한다.
- 수익에 대한 15.4% 금융소득세가 부과된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고, 편리한 거래가 특징인 금 ETF와 KRX 거래가 인기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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