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면 매서운 바람과 차디찬 온도에 꽃을 보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있다. 푸르던 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삭막한 풍경이 되려 할 때 자랑이라도 하듯이 화려한 색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겨울에만 피는 꽃들의 종류와 실내에서 잘 키울 수 있는 방법과 온도관리 등의 주의사항, 그리고 꽃말도 함께 글에 담아보았다.
추운 겨울에 피는 꽃과 꽃말들
수선화 : 물에 사는 선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12월쯤 꽃망을이 생기고 3월까지 천천히 피어난다.
꽃말 - 자기애, 신비, 고결
동백나무 : 겨울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겨울꽃으로 1~4월에 개화해 주로 바닷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꽃말 - 신충함, 깊은 약속, 애타는 사랑
매화나무 : 겨울의 끝자락에 피는 꽃으로 2월에 개화하기 시작해 봄이 오는 것을 알려준다.
꽃말 - 고결한 마음, 기품, 결백, 인내
군자란 : 수명이 30년이 넘어 장수식물에 속한다. 그만큼 꽃을 피우는데도 3년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꽃말 - 고귀함, 고결함, 우아함
칼랑코에 : 유럽이나 미국에서 피는 대표적인 겨울 꽃으로 감꽃처럼 생긴 다육식물이다.
꽃말 - 설레임
시클라멘 : 겨울 내내 피는 꽃으로 겨울의 화초로 유명하다. 독특한 화형과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있는데 보라색, 분홍색, 하얀색, 빨간색 꽃이 핀다.
꽃말 - 수줍음, 시기, 질투
베고니아 : 365일 피어있는 사계절 식물로 유명하다. 원산지는 브라질이다.
꽃말 - 짝사랑, 친절함
포인세티아 :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에 개화하는 꽃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장식화로 많이 사용된다.
꽃말 - 축복, 축하
집에서 키울 수 있는 겨울 꽃
대부분 더운 환경에서는 꽃을 피우기 어렵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을 나는 꽃들의 특징과 주의사항은 아래와 같다.
수선화 - 더운 실내에 두면 꽃이 금방 시들고 약해지니 꽃대가 나오기 시작할 때 서늘하고 시원한 곳(15~20도 정도)으로 옮겨준다. 수경재배가 가능해 흙 없이 물에서도 키울 수 있는데 아보카도 씨앗 키우기처럼 뿌리만 물에 닿도록 해야 잘 자란다.
동백나무 - 새가 수정을 하는 조매화다. 꽃이 질 때 시든 잎이 하나씩 떨어지 않고, 덩어리로 툭 떨어져 시들게 된다.
매화나무 - 여름에는 푸른 잎을 풍성히 피우다가 가을이 오면 잎에 물이들다 떨어진다. 추위와 함께 겨울이 오면 꽃망울이 맺히며 꽃을 피운다. 나무를 키우기 어렵다면 꽃망울이 맺힌 가지를 잘라와 물꽂이를 하면 꽃을 피울 수 있다.
군자란 -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냉해 피해를 받으므로 거실이나 베란다에 키우는 것이 좋은데 꽃눈이 형성되는 10~11월에는 베란다에 두어 저온처리를 통해 꽃이 올라오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되 햇빛을 충분히 쐬어주는게 좋다.
칼랑코에 - 추위에 강한 편이라 5도까지 온도가 떨어져도 잘 버틴다.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어 주의해야하는데 겨울철엔 2주에서 한달에 한 번 물을 주면 된다.
시클라멘 - 여름이 되면 동면해있다가 날씨가 서늘해지면 잎을 내며 꽃을 피우는데 베란다처럼 시원하면서 통풍이 잘되는 햇빛가에 키우면 꽃이 잘 핀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촉촉하게 해주는 것은 좋지만 알뿌리에 물을 주게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꽃잎은 적은 양을 차로도 우려 마시지만 독성이 있어 많이 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
베고니아 -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꽃이 많이 핀다. 8도 이상은 되야 월동을 나며 햇빛과 높은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분무기로 식물 주변을 뿌려주면 좋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주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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